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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개헌안 투표 참여하면 제명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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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예정인 헌법 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보이콧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투표에 참여한 한국당 의원은 제명시키겠다며 초강수를 뒀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이 하는 개헌은 지방선거용 개헌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개헌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해야하는데, (대통령 개헌안은) 안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선 무기명 비밀투표니까 반란표가 나오지 않느냐고 하는데 내가 원내대표도 하고 정치를 23년 했다"며 "그런 바보스러운 투표전략을 채택할리가 있나"라고 각을 세웠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개헌 투표하자고 하면 우리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 처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개헌 투표는 무기명 비밀 투표가 아닌 기명 투표로 진행된다. 홍 대표가 사실관계를 틀린 것이지만, 대통령 개헌안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힌 셈이다. 홍 대표는 "정부 발의를 강행하는 것 자체가 우리를 반(反) 개헌세력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건드리지 않고 헌법 전문에 온갖 사건을 다 넣어서 전문을 먹칠하려는 시도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헌법과 미국 헌법 전문을 언급하며 "어떤 경우도 헌법 전문에 역사적 사건이 들어가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그건 헌법이 아니고 누더기. 그런 개헌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재차 밝혔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인물 기근을 겪고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에 나온 후보들 면면을 보라. 그 사람들은 인물 풍년인가"라고 반문하며 "깜도 안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몇사람 설친다고 풍년인가"라고 힐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우리는 선거될 만한 핵심 인물만 한 두사람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어중이 떠중이 모아서 인물군이라고 언론에 내본들 국민들은 감흥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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