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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햅번이 사랑한 디자이너 지방시, 이들의 특별한 40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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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출연한 오드리 헵번이 지방시가 디자인한 리틀 블랙드레스를 입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 출연한 오드리 헵번이 지방시가 디자인한 리틀 블랙드레스를 입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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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 브랜드 '지방시'를 탄생시킨 패션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한 가운데 과거 오드리 햅번과의 인연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두 사람은 40년 지기 친구이자 소울메이트로 평생을 함께 한 사이다. 햅번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지방시는 장례식에서 관을 직접 운구할 정도로 특별한 우정을 보여준 바 있다.
패션 브랜드 '지방시'의 설립자인 그는 배우 故 오드리 햅번과 1954년 영화 '사브리나'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지방시는 영화 '사브리나'를 시작으로 '로마의 휴일', '퍼니 페이스', '뜨거운 포옹', '백만 달러를 훔치는 법' 등 햅번의 영화에서 의상을 담당했다.

특히 지방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의 '리틀 블랙 드레스'를 제작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반열에 올랐다. 이 의상을 입은 햅번도 당시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리틀 블랙 드레스 이외에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선보인 지방시의 의상은 큰 인기를 얻었다. 진한 회색 정장과 끈이 없는 하얀 드레스, 검정 면 소재의 칵테일 드레스, 쇄골을 살짝 가리는 보트 넥, 하이웨스트 팬츠 등의 의상도 곧바로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오드리 햅번은 영화나 일상에서 언제나 지방시의 의상을 입었다. 지방시는 햅번의 마른 체형, 긴 목을 숨기지 않고 더욱 여성스럽게 강조하며 세련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1956년 이후 햅번과 영화 촬영 계약을 할 때 반드시 지방시가 제작한 의상을 입어야 한다는 조항도 추가될 정도였다. 이에 지방시는 "패션에 있어 그와 나 사이에는 절대적이고 견고한 신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햅번이 일생 마지막 순간까지 자선활동에 집중할 때에도 지방시는 그를 응원했다. 두 사람의 친밀한 교류는 햅번이 숨지기 직전까지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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