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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 게임기보다 와플 메이커…달콤한 아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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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판매하는 와플 메이커

옥션에서 판매하는 와플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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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인천 연수구에 사는 송도현(39·남)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에서 와플 메이커를 구입했다. 송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와플 메이커를 보고 강하게 꽂혔다"며 "카페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도 간단하게 와플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곧바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와플 메이커를 이용해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커피와 함께 즐기는 디저트로 와플을 자주 만들어 먹고 있다"면서 웃었다.

30~40대 남성들이 간식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 와플, 샌드위치 등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아재'가 많아지며 간식 메이커도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가고 있다.
7일 온라인 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이 업체에서 최근 한 달(2월5일~3월4일) 사이 30~40대 남성 대상 간식 메이커 상품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405%) 급증했다. G마켓의 2월6일부터 3월5일까지 간식 메이커 상품 판매 신장률도 적게는 18%에서 많게는 1350%에 달했다. 옥션 관계자는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남성이 증가한 데다 방학 시즌 아이들을 위해 수제 간식을 준비하려는 '아빠 고객'도 간식 메이커 인기에 불을 지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최근 JTBC '효리네 민박'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와플 메이커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파는 것 못지 않은 맛과 비주얼로 고객을 사로잡은 것. 커뮤니티,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 대비 옥션에서 2만6725%, G마켓에선
1350%나 많이 팔렸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메이커

옥션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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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선 스낵 메이커 판매 신장률(690%)이 와플 메이커 뒤를 이었다. 플레이트에 따라 붕어빵이나 와플, 샌드위치는 물론 소시지나 베이컨 등도 만들 수 있는 상품이다. 샌드위치 메이커 판매도 1년 전보다 117% 늘었다. 식빵과 함께 햄이나 치즈 등 원하는 재료를 넣으면 손쉽게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G마켓의 판매 신장률 2위 상품은 핫케이크·핫도그메이커였다. 1년 전보다 564% 더 판매했다. 붕어빵 틀·팬(74%), 샌드위치 메이커(52%), 솜사탕 기계(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수제 간식·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도넛 메이커, 포테이토칩 메이커부터 구수한 맛이 일품인 누룽지 메이커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두루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간식과 어울리는 탄산수 제조기도 인기다. 복숭아, 베리, 라임 등 원하는 맛의 시럽만 첨가하면 상큼 달콤한 에이드가 돼 간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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