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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펀드 1등상 이 자리에 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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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퀀트운용팀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타워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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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300 인덱스펀드 돌풍 주역 박문기 신한BNPP 퀀트팀장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고객이 장기적으로 많은 돈을 벌게 돕는 것이 펀드매니저의 소명이다. 앞으로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패시브펀드를 내놓겠다."

지난달 8일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신한BNPP스마트KRX300인덱스펀드'를 출시한 박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신한BNPP운용) 퀀트팀장이 패시브펀드 선두기업을 추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펀드는 한국거래소가 KRX300 지수를 출범한지 사흘 뒤 개시돼 설정액 218억원을 기록했다. 수익률도 출시일부터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가 1.4% 내리는 동안 0.53%로 선방했다.
박 팀장은 "인덱스펀드의 경우 초반부터 거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어려운데 출발이 좋다"며 "신한BNPP에서 패시브시장 업계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는 펀드를 처음 출시한 만큼 애착이 가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2014년 삼성자산운용에서 신한BNPP로 둥지를 옮겼다. 2016년 5월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를 출시해 1조원 넘는 자금을 모은 뒤 지난달에 'KRX300 펀드'를 설정했다.

연달아 히트상품을 낸 공로를 그룹으로부터 인정받아 지난해에 우수직원상인 '신한웨이(WAY)'상을 받기도 했다.

박문기 팀장이 상패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박문기 팀장이 상패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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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투자 철학 키워드로 '장기투자'와 '안정성'을 꼽았다. 우리자산운용,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은행 계열사의 지원을 받는 자산운용사를 거치면서 지수 추종형 패시브펀드 운용 노하우를 익혔다.

박 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증시를 덮친 2009년 삼성자산운용에서 업계 최초로 '파생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하는 데 일조했다. 기존 패시브펀드에 레버리지형과 인덱스 유형을 입힌 것이다. 레버리지형은 지수의 2~3배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고 인버스형은 지수가 내리면 수익이 증가하는 상품이다.

그는 "KB운용에 있을 때 나를 뽑은 배재규 삼성운용 부사장을 모시며 패시브펀드 운용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신한BNPP로 옮긴 뒤 상품 출시와 운용 기회가 늘어난 만큼 패시브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 팀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로보어드바이저'다. 그는 대학에서 수학과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금융상품 플랫폼 개발 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독학으로 펀드매니저 자격증을 딴 뒤 운용업계에 뛰어들었다.

박 팀장은 "딥러닝과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에 관해 공부하고 있다"며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기존 프라이빗뱅커(PB)처럼 고객에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활용 방안을 연구 증"이라고 했다.

그의 시선은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인 '코스피200 ETF'를 향하고 있다. 패시브펀드 선두 기업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코스피200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쉽지 않겠지만 코스피200 ETF 영역에서 선두를 추격해야 한다"며 "KRX300 펀드의 출발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승부처는 코스피200"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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