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날 1면 사설을 통해 "3.1 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근 한 세기가 흘러갔다. 그동안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지만, 우리 민족은 아직까지 전국적 범위에서 자주권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방 후 일제를 대신하여 우리 조국의 절반 땅을 강점한 미국은 지난 70여 년간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체제를 강화하면서 인민들의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체제를 단호히 끝장내야 한다"고 강변했다.
아울러 신문은 이날 별도의 개인 필명 정세논설을 통해 3·1 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과정 등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과거 만행 등을 비난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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