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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정치 행사 '양회' D-2,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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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정치 행사 '양회' D-2,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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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는 3일 정협 개막을 시작으로 20여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는 5일 막을 올린다.
올해 양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헌법 개정이다. 중국 공산당은 헌법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명기하고 '국가주석ㆍ부주석 2연임 초과 금지'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헌을 시도한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전후로 '당 핵심' 칭호를 얻은 시 주석이 올해 전인대 의결을 통해 당장(黨章ㆍ당헌)과 헌법에 '시진핑 사상'을 넣으면 마오쩌둥 권위 반열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19차 당대회에서 격대지정의 관례를 깨고 후계자를 정하지 않은 시 주석이 이번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연임 제한을 폐지할 경우 장기 집권으로 가는 걸림돌 하나를 해소하는 셈이다.

시 주석의 1인 권력 강화를 위한 개헌안은 공산당 중앙위원회를 통해 전인대 의결 사항으로 채택됐다. 전인대가 사실상 거수기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헌안 통과가 유력하다.
이번 양회에서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보직 확정과 더불어 시 주석의 측근 세력으로 집권 2기 내각이 꾸려질 예정이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유임하는 가운데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정협 주석, 자오러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 상무부총리, 왕후닝 사상 선전 담당 상무위원 등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통하는 류허 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은 부총리로 승진해 경제 정책을 총괄하고 시 주석의 '복심'인 왕치산 전 중앙기율위 서기는 국가부주석을 맡아 정계에 복귀할 전망이다. 웨이핑허 상장은 국방부장(장관), 왕샤오훙 공안부 부부장은 국가안전부장 임명이 예상된다.

올해 전인대에서는 국가감찰위원회 설립도 승인될 예정이다. 국가감찰위는 당원에 대한 사정 권한만을 가진 중앙기율위를 넘어 국무원 등 비(非)당원 공무원 감독권도 함께 가진 강력한 반(反)부패 사정 기구다.

양회를 앞두고 베이징 도심에는 사복 경찰과 무장 군인이 대거 배치되고 수시로 교통 관제가 이뤄지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테러 등의 위협을 막기 위해 드론, 대형 풍선, 경비행기 등을 비롯해 모든 비행체의 베이징 상공 운항을 2일부터 전면 금지한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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