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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새 교과서, 학생 참여중심 수업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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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가르치는 수업서 '교과서로' 배우는 수업으로 변화 기대
달라진 새 교과서, 학생 참여중심 수업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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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사용할 새 교과서가 기존의 지식 설명·주입식 위주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한층 강조되는 수업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18학년도 1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새로 적용되는 교과서가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 미래사회의 핵심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데 목적을 뒀다며 1일 이같이 소개했다.
새 교과서는 우선 학습량을 적절하게 줄이고 실제 배우는 학생 활동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과서로 수업을 받으면서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을 키우게 된다.

과도한 학습 분량이나 학생의 흥미·참여 유도에 부적합한 구성, 일상 생활과 거리가 있는 제재와 활동 등 현장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기존 교과서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새 교과서의 우수한 점으로 국어 과목에서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꼽았다.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간 매학기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선정해 친구들과 토의하고, 결과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해보면서 실질적인 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교과서에 관련 활동을 제시한 부분이다.
사회 과목에서는 기존 교과서가 '학습의 결과로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확인했다면, 새 교과서는 '자기주도적 학습 요소'를 강화하고 교실 내 학습을 학교 밖의 삶과 연계하는 활동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또 수학은 생활 속 수학의 쓰임을 알고 수학에 대한 호감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학습 분량과 난이도를 학생 수준에 맞춰 학습 부담은 낮추고 꼭 배워야 할 내용은 협력·탐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제시하며, 실생활 속 활용 예시를 통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과학의 경우 초등 교과서는 과학 지식을 놀이와 연계해 자연스럽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고, 중등 교과서는 실생활과 연계한 창의·융합 활동을 통해 과학 원리와 지식이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생각하도록 한 점에 좋은 평가를 줬다.

영어는 교과서 속 상황을 학생의 일상 생활과 연계하고 영어 표현을 숙달하기 위한 참여 활동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수업 시간에 배운 표현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초·중등 교과별 교과서 검토·심의위원 및 교육과정 관계자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랜 시간이 걸리고 교사와 학생 모두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같은 방향으로 꾸준히 교과서와 수업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또 학생들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배우는 수업을 경험하려면 교육 공동체가 참여 중심 수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학생들의 참여중심 수업에 필요한 연구 환경 및 물리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행·재정적 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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