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노트북 ‘LG 그램’이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해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이룬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노트북 시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정체 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LG 그램은 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소비자와 업계의 관심사를 ‘두께’에 이어 ‘무게’로 향하게 했다켰다. LG 그램 출시 직전인 2013년, ‘울트라 슬림’으로 불리는 가볍고 얇은 노트북 제품군은 시장에서 차지하던 판매량 비중이 30% 이하였다. 하지만 LG 그램을 출시한 후 많은 제조사들이 무게 1kg 전후인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며 2017년에는 약 70%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벼운 무게를 효과적으로 알린 마케팅도 한몫했다. LG전자는 저울을 활용해 매장, 광고 등에서 무게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노트북’ 인증을 받아 가벼운 무게를 적극 알렸다. 종이로 만든 LG 그램과 실제 제품 무게를 비교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LG전자는 2017년 최대 24시간 사용 가능한 LG 그램을 출시했다. 가벼운 무게에 충전기 마저 휴대할 필요 없는 편의성으로 역대 최대 판매를 이뤄냈다. 올해는 저장공간을 추가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1시간 동안 쓸 수 있는 LG 그램을 출시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HE마케팅담당은 “더욱 진화한 ‘LG 그램’으로 노트북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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