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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인도에 첫 스판덱스 공장 건립…베트남 이어 인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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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지난 18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만나
우선 1억 불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 2019년 완공할 계획…향후 증설 및 투자 계획도 있어
"인도 스판덱스 시장 70%까지 점유율 늘릴 것"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첫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를 비롯해 타타그룹 라탄 타타회장과 릴라이언스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 인도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함께 참석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첫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를 비롯해 타타그룹 라탄 타타회장과 릴라이언스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등 인도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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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효성 이 인도에 처음으로 스판덱스 공장을 설립한다. 인도 섬유시장은 연 평균 16%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 공장은 인도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전초기지가 된다.

효성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장은 올해 착공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조 회장은 지난 8일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난 섬유와 산업자재에 이어 화학과 중공업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데 이어, 인도까지 글로벌 광폭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베트남과 더불어 인도를 선택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이번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우선 1차로 1억불(한화 약 106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市) 인근 아우릭 공단에 약 40㏊(1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인도 섬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효성이 인도 아우랑가바드시(市)에 건립하기로 한 스판덱스 공장 위치도.

▲효성이 인도 아우랑가바드시(市)에 건립하기로 한 스판덱스 공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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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 평균 16%이상 성장해왔다. 향후에도 연평균 12%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되는 등 섬유시장 전망이 밝다. 이에 따라 효성은 향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현재 인도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히잡 등의 무슬림웨어·란제리·스포츠웨어·데님·기저귀용 스판덱스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20년에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또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늘려 시장지배자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모디 총리를 만나 "지난 2007년 효성이 뉴델리에 첫 진출한 이후 2012년 무역법인 운영, 2016년 푸네 지역에 초고압 차단기 생산공장 설립 등 연 3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인도는 세계 최대 섬유 시장 중 하나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신설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 경제가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은 인도의 고도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메이크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며 "효성의 투자로 인도의 미래 경쟁력과 산업 기반이 확고히 다져질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섬유 뿐 아니라 중공업, 금융자동화 기기 등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효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규제 완화 등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인도 국영송전공사(PGCIL) 입찰에도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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