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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비트코인 1200만원대‥'2월 랠리' 신호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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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저점 대비 100% 상승 '뒷심' 보여줘

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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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설 연휴 기간 가상통화(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200만원선을 돌파했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휴 기간 규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됐다. 4년 연속 1월에 하락했다 2월에 다시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2월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업비트 기준)에서 비트코인은 12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준 거래소인 홍콩 비트피넥스에서도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1만427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더리움, 리플 등도 각각 105만원, 1240원을 기록하는 등 비트코인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1200만원선을 회복한 이후 지속적으로 이 가격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당시 비트코인이 1200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18일 만의 일이었다.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된 지난달 30일 120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 길을 탔다. 특히 비트코인은 '검은 금요일'로 불린 2일 1000만원선과 900만원선, 800만원선이 하루에 무너지며 780만원대까지 주저앉았고 6일에는 뉴욕 증시 폭락의 여파로 연저점인 660만원까지 떨어졌었다. 이때와 비교하면 약 100% 상승하는 '뒷심'을 보여준 셈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제 사회에서 가상통화 규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는 16일 CNBC에 출연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의 규제를 시작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규제 시점에 대해서도 "가까운 시일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규제를 도입하기 전 가상통화를 보다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가상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지난 7일(한국시간)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청문회와 맥을 같이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1월에는 가상통화 가격이 급락했다 2월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가상통화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의 가격 데이터를 보면 2015년 1월 300달러 수준에서 문을 연 비트코인 가격은 14일께 17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월말께 다시 250달러 선을 회복했다. 2016년에도 1월1일 434달러에 시작한 비트코인은 보름 후 364달러까지 곤두박질쳤지만 2월 말 43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역시 998달러에 시작해 1월11일 777달러로 급락했지만 2월 말에는 12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1월에 폭락했다 2월에 다시 반등하는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일부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상통화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1월의 저점이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이미 널리 퍼져 있다. 이를 두고 명절인 설을 앞두고 현금화 수요가 몰리면서 하락했다가 다시 가격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미국의 가상통화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스프링클빗의 알렉산더 월린 CEO는 "음력설을 지내는 투자자들이 가상통화를 현금화하는 1월에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은 여러 차례 반복됐다"며 "음력설 4주~6주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 예약을 하고 선물을 사기 위해 가상통화를 현금화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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