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옥스팜은 16일(현지시간) 직원들의 성적 비행을 근절하기 위해 직원들의 활동을 살피고 진상조사를 할 수 있는 독립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관련 활동에 투입되는 예산을 100만파운드로 늘리고, 직업교육훈련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투자도 두 배로 확대한다.
영국에 본부를 둔 옥스팜은 2011년 아이티에서 지진 복구사업을 진행하던 구호대원들이 성매매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일부 여성이 14~16세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다, 옥스팜이 이 사실을 자체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일었다.
여기에 2012년~2015년 옥스팜의 국제안전보호국 국장을 지낸 헬렌 에번스는 옥스팜 직원들이 원조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는 의혹까지 폭로하면서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BBC에 따르면 옥스팜은 2016~2017 회계연도에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1억7600만파운드(약 2640억원), 기부 1억800만파운드(약 1620억원) 등 모두 4억860만파운드(약 7290억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직원 5000여명과 자원봉사자 2만7000여명 등이 활동 중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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