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재판 결과는 물론 재판 당시 상황 등을 상세히 묘사한 뒤, 이 부회장이 353일간 수감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이 이번 재판에서 핵심 쟁점이었다면서, 관련 쟁점 등도 언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그룹이 이 부회장의 석방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FT는 이 부회장이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판결은 6개월 뒤쯤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FT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14년 심장마비로 투병 생활 중이기 때문에 이 부회장이 곧바로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FT는 이 부회장의 경영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삼성그룹은 메모리칩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둔화에 더해 반도체 역시 둔화 조짐을 보여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중화권 언론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부회장의 사진과 함께 재판 결과 등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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