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이 부회장은 중국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 이사회에 불참하고 구속으로 인해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보아오 포럼 연차총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직을 맡았다. 이 부회장의 임기는 5년으로 올해까지다. 통상 연임이 관례인 만큼 이 부회장의 연임도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지난해 보아오 포럼 이사회에 불참했다. 올해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석이 가능해지면서 이 부회장이 보아오 포럼의 이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의 사외이사직도 내놓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인해 풀려나며 글로벌 무대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갖고 있는 위상을 고려할 때 하루라도 빨리 국제 무대에 복귀해 보호무역주의가 만연한 현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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