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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선고] 中보아오·美선밸리…국제무대 조만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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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년만에 영어의 몸에서 풀려나며 경영활동에 즉각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재판부는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이 끝난만큼 해외 출국도 가능해졌다. 따라서 이 부회장이 글로벌 무대에도 다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간 이 부회장은 중국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 이사회에 불참하고 구속으로 인해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보아오 포럼 연차총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직을 맡았다. 이 부회장의 임기는 5년으로 올해까지다. 통상 연임이 관례인 만큼 이 부회장의 연임도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
매년 4월 개최되는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권 국가와 기업, 민간단체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02년 창설됐다.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등이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지난해 보아오 포럼 이사회에 불참했다. 올해도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참석이 가능해지면서 이 부회장이 보아오 포럼의 이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의 사외이사직도 내놓은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인해 풀려나며 글로벌 무대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갖고 있는 위상을 고려할 때 하루라도 빨리 국제 무대에 복귀해 보호무역주의가 만연한 현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 사내 등기 이사직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구속 이후에도 삼성전자 등기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1년만에 영어의 몸에서 풀려난 만큼 즉각 경영 일선에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경영 조기 복귀는 현 단계에서 논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옥중서도 전자, 비전자, 금융 계열사별로 소그룹 체제의 컨트롤타워를 부활시키고 그룹 경영 상황도 꾸준히 점검해 온 만큼 조기 복귀가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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