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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집권당 ANC, '부정부패' 주마 대통령 하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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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사퇴 압력에 직면했다. 남아공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최고위원 6명은 4일(현지시간) 주마 대통령을 만나 하야를 요구했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ANC 지도부는 5일 비상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NC는 지난해 12월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시릴 라마포사 부통령 교체했다. 부패 혐의에 연루됐던 주마 대통령은 전 부인이었던 들라미니-주마 전 내무·외무·보건부 장관을 당대표 후보로 내세웠지만, 박빙의 선거 끝에 패배했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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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는 ANC가 주마 대통령의 사퇴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위원들은 4일 주마 대통령과 회동 내용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ANC의 사퇴요구에 주마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주마 대통령의 임기는 2019년까지다. 하지만 각종 부패 스캔들이 불거지는 와중에도 주마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라마포사 부통령은 현재 당의 단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ANC 최고위원들이 라마포사 부통령의 지지를 얻어 주마 대통령의 사퇴를 종용했다고 전했다. 라마포사 부통령 지지자들은 남아공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라마포사 부통령이 남아공 대통령이 될 것을 요청했다.
주마 대통령은 현재 신년 연두교서를 앞두고 있다. FT는 주마 대통령이 수일 내 사퇴를 하면 라마포사 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웨데 만타셰 ANC 의장은 "남아공과 ANC의 안정을 바란다"면서 "주마 대통령을 모욕하거나 그를 흔들기 위해서 모인 게 아니다. 함께 논의해 ANC와 남아공 경제에 최고의 이익이 무엇이 되는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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