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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1호 문건' 올해도 '삼농'…15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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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공산당의 한 해 최대 역점 사업을 의미하는 '1호 문건'은 올해도 '삼농(농업·농민·농촌)' 관련이었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당 중앙 1호 문건을 통해 농촌 활성화가 중국의 현대화와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을 위해 필수적인 역사적 과제라고 밝혔다. 중국 당 중앙이 1호 문건으로 삼농 문제를 다룬 것은 올해로 15년째다.
원톄쥔 중국 인민대 농업 및 농촌발전학원 교수는 "당 중앙 1호 문건은 지난해 12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연례 중앙농촌공작회의 연설 내용과 일치하며 농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원 교수는 "이 문건은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산업 구축을 통해 농민들의 사회적 지위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 활성화 전략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처음 제기됐다. 한쥔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은 최근 한 포럼 연설에서 "농촌 활성화의 핵심은 도시와 농촌 간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1호 문건은 2020년까지 모든 중국인을 현재의 빈곤선 위로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기본적인 농업 및 농촌 현대화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그 때가 되면 모든 중국인이 기본적인 공공서비스에 접근이 가능해져 도시와 농촌의 실질적 통합이 이뤄진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겼다.
한 주임은 "신산업과 비즈니스 촉진을 위해 농가 주택 규제가 점차 완화되겠지만 별장 등을 지어서는 안 된다"면서 "도시 주민이 농촌의 부동산을 획득하기보다는 사용하지 않는 농가 주택을 농촌 관광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품질의 농산물 수출을 늘리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함께 하는 국가나 지역과 농촌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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