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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성장기업 제조업 '절대적'…고성장기업 및 창출 일자리 수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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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발연 보고서, 매출·고용 동시 성장 '고무적'…고성장기업 인증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지원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의 일자리 창출에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고성장기업도 제조업에 집중돼있지만 매년 고성장기업 수가 줄고 1개 기업당 창출 일자리 수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 고성장기업의 특성과 고용창출 성과에 관한 연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고성장기업의 경우 4~5% 정도만 제조업이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인천의 고성장기업은 제조업 분야에 70~90%가 몰려있다.
또 종사자 수 10인~50인 규모 소기업과 10인 미만 마이크로 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 총량이 다른 규모의 기업들보다 큰 것으로조사됐다. 이는 인천시의 일자리 창출에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고성장기업은 매출액 또는 고용이 3년 연속 20%이상 성장하는 기업(OECD기준)이다. 전체 기업 중 4~5%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신규 일자리 창출의 60%이상을 담당해 해외에서는 학자들과 정책결정자들의 주요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천의 경우 고성장기업 중 매출과 고용이 동시에 성장하는 유형이 분석시점에 따라 65%~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 일자리 부족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기업의 매출은 성장하지만 고용은 정체되거나 감소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고용 없는 성장'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인천시 고성장기업의 이러한 특성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인천시 매출 고성장기업이 신규채용자 중 남성의 비중이 높은 반면 고용 고성장기업은 여성의 비중이 높고, 매출 고성장기업 신규 채용자의 연령이 고용 고성장기업보다 낮게 나타나 매출·고용 고성장기업은 다른 유형의 구직자들을 채용해 인천시 노동시장에서 상보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천의 고성장기업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1개 기업당 창출 일자리 수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활력을 되찾기 위한 민간-공공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됐다.

인천의 매출 고성장기업과 창출 일자리 수는 ▲2007~2010년 1681곳, 6123개 ▲2010~2013년 1424곳, 7706개 ▲2013~2016년 965곳, 2718개로 조사됐다. 매출 고성장 1개 기업당 창출 일자리 수는 3.64개에서 5.41개로 증가했다가 2.82개로 급
감했다.

또 고용 고성장기업과 창출 일자리 수는 ▲2007~2010년 442곳, 1만6152개 ▲2010~2013년 556곳, 1만5580개 ▲2013~2016년 495곳, 8262개로 집계됐다. 고용 고성장 1개 기업당 창출 일자리 수는 36.54개에서 28.02개, 16.69개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혁신형 고성장기업이 비혁신형 고성장기업보다 3배 정도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기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일반 고성장기업 대비 혁신형 고성장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형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하는 이노비즈 또는 벤처기업을 인증받거나 연구소 보유, 매출액의 2% 이상 연구개발투자 중 1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기업을 말한다.

인천발전연구원 정남지 연구위원은 "혁신형 중소기업과 고용 고성장기업의 정책수요를 파악해 실질적인 기업지원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급격히 줄어드는 고성장기업에 대한 인증 및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고성장기업 지원 업무를 담당할 별도 조직과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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