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단계 우주발사체 일정 2021년 2월로 연기…납품 지연 때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과기정통부,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발표
2021년 2월로 14개월 연기… 1차 조정서는 앞당기고 2차에선 다시 연기
▲한국형 발사체 제원[출처=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제원[출처=항공우주연구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3단형 우주발사체 일정이 내년 12월에서 오는 2021년 2월로 또 다시 미뤄졌다. 발사체의 부품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4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안)'과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일정 검토 및 향후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본계획과 개발상황의 시기가 일치하도록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3단계 본발사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따라 1차 3단형 본발사 일정은 당초 내년 12월에서 2021년2월로 14개월 연기된다. 그에 맞춰 2차 발사일정도 2020년6월에서 2021년10월로 16개월 미뤄진다. 2021년3월까지였던 사업기간도 2022년3월로 1년 늘어났다.
기존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2015년4월 추진제탱크 제작업체가 사업을 포기했기 때문에 신규 업체를 선정해야 했고, 이마저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결국 추진제탱크의 납품이 18개월 지연된 것이다.

본발사 일정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1년에는 2020년10월(1차), 2021년9월(2차)로 본발사 일정을 계획했다. 하지만 2013년에는 1,2차 각각 2019년12월과 2020년6월로 앞당긴 바 있다. 결국 최초 일정에 근사한 수준으로 '제자리 걸음'한 셈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해 10월로 예정된 1차 시험발사가 실패할 경우 동일한 형태의 추가 시험발사체를 2019년10월에 다시 발사하는 실패 대비 계획도 마련했다. 시험발사가 성공하면 '한국형발사체 성공발사 추진본부'를 구성해 발사관리위원회와 비행시험위원회 등과 협의하며 본발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본보기 아이콘


발사 성공 이후의 계획도 마련했다. 성능개량을 위한 후속 연구개발(R&D)프로그램 운영과 지속적 물량공급 등을 통한 민간 양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 민간 발사서비스를 개시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중·소형위성 발사서비스를 민간주도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주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위성의 소형화 추세에 따라 한국형발사체 완성 이후, 500kg이하 위성발사가 가능한 소형발사체로 확장(2025~2030년)하고, 이후 3톤급 정지궤도위성 발사가 가능한 대형발사체로 확장(2030~2040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우주탐사계획도 발표됐다. 현재 추진 중인 달탐사 1단계(달궤도선) 사업은 2020년까지 완수하기로 결정했다. 달탐사 2단계(달착륙선) 사업 조기 착수를 위해 내년부터 임무분석, 기술수준 검토 등을 위한 사전기획을 세우고 2030년 달착륙을 목표로 추진한다.

달 착륙 이후 임무도 달 귀환에서 소행성 귀환으로 변경된다. 차기 행선지로 재차 달을 선택하는 것은 과학적인 가치가 적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2035년까지 추진할 계획이지만 전략기술의 조기확보를 위해 고난이도 기술인 지구재진입·도킹 기술은 2021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

그 밖에도 '대한민국 인공위성개발 중장기 전략'이 수립됐다. 재난·재해 등 국가위기 대응 서비스, 해양·환경·농수산 등 공공활용 서비스, 통신·항법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서비스, 한반도 정밀 감시 서비스 등 4대 위성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가위성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기본계획에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 한국형발사체 발사, 달 탐사 성공, 우주일자리 1500명 등 5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