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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응원단 방남 잇따라 '평창위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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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 관현악단 선발대 도착
北, 남측 노래 많이 포함 귀띔
7일 태권도시범단 등도 내려와
北예술단·응원단 방남 잇따라 '평창위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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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활동하는 북측 예술단과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이 이번주 잇따라 방남하면서 남북 교류에 본격적인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우선 140여명으로 구성된 삼지연관현악단 예술단 중 공연 준비를 위한 기술 실무진이 5일 방남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남북 간에 협의한 대로 오전 11시30분께 23명 규모의 북한 예술단 선발대가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발대는 곧장 버스를 타고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해 짐을 푼 뒤 강릉 아트센터를 찾아 무대설치 등 공연에 필요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술단 본진은 이어 6일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할 예정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하고 예술단의 숙식장소로 이용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내려오는 의도와 관련해선 "북한은 강릉공연 기간 숙식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강릉 공연 기간이라고 한정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북제재 5·24 조치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입항을 금지하고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5·24 조치의 예외조치로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 명칭은 우리 측이 제안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기원 삼지연 관현악단 특별공연'이다.
북측은 이와 관련, 지난 2일 우리 측이 제안한 공연 명칭과 공연 시간 및 장소에 대해 동의한다고 알려왔다. 다만 "(공연에) 남측 노래가 많이 포함돼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알려줄 것"이라고 알려왔다. 이는 우리 측이 제기한 체제 선전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민요나 전통가요 등으로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예술단 관람 신청은 전날 마감됐으며 15만6000여명이 신청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강릉 공연은 140대 1, 서울 공연은 4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추첨 결과는 6일 발표된다.

예술단의 방남이 완료되면 7일 응원단과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응원단은 23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북측 선수들의 경기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응원할 계획이다. 특히 남측 선수들의 일부 경기에서도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또 이들은 오는 8일 오후 1시로 예정된 북한 선수단 선수촌 입촌식에서도 약 5분간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칠 단장을 포함한 북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 28명은 남측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과 함께 4차례 공연한다. 이들은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공연, 10일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 12일 서울시청 다목적홀, 14일 MBC 상암홀 등에서 차례로 시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합동공연은 주로 격파, 호신술, 낙법 등 ITF 공연과 격파, 품새 등으로 구성된 WT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두 시범단이 25분씩 나눠서 무대를 꾸민 뒤 합동공연 10분을 더해 총 60분간 열리게 된다

남북 태권도 합동공연은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8개월 만이다. ITF의 방남 공연은 2007년 춘천·서울공연, 지난해 무주 공연에 이어 세 번째다.

개막식 당일인 9일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한다.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을 9∼11일 파견한다고 전날 통보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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