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수소전기차 넥쏘는 현대자동차 3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인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을 담아 개발된 미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명인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에서 따왔다. 동시에 '첨단 기술(High Tech)'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말하며 라틴어ㆍ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다. 산소와 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차명으로 정했다고 현대차 는 설명했다.
넥쏘는 1회 충전주행거리 600km가 넘고 충전 시간이 약 5분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효율(60%)과 내연기관 수준의 내구성 및 839ℓ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2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클러스터에 후측방 영상을 보여주는 후측방 모니터 (BVM), 현대차 최초 고속도로뿐 아니라 자동차전용도로 및 일반도로에서도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운전자의 승 ㆍ하차와 관계없이 주차와 출차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 등이 탑재돼 있다.
이같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덕분에 향후 완전 자율주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 는 지난 2일 서울과 평창을 잇는 190㎞ 구간에서 넥쏘 자율주행을 시연했는데 경부고속도로 제한 속도인 시속 110㎞까지 속도를 내고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며 2시간30분여 만에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했다. 그동안 국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제한된 속도로 자율주행이 시연된 적은 있었지만 수백 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를 구간별 법규가 허용하는 최고 속도(시속 100~110km)까지 구현해 내며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는 자율주행 넥쏘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기간 동안 평창 시내에서 체험 차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국 선수단, 올림픽 관계자, 관람객 등 올림픽을 찾는 누구나 현장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자율주행 체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상상이 현실이 될 자율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은 완전 자율주행기술을 오는 2030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정의선 부회장(오른쪽)이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인 오로라(Aurora)의 그리스 엄슨 사장과 수소연료전지 전기차(FCEV·이하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9 kane@yna.co.kr
원본보기 아이콘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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