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수소수 제조기 판매는 최근 한 달간(1월1~30일) 전년 동기 대비 48% 뛰었다. 음용, 세안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해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활성 산소를 줄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수소수 제조기는 최근 다양한 가정용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더 수소수 포트형 수소수 제조기(39만6000원)'는 특허 받은 전기분해 시스템으로 고품질 수소수를 만들어낸다. 일반 생수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세안용으로 사용하면 피부 보습에 효과적이다. '워터숨 휴대용 수소수기(7만8000원)'는 텀블러형 수소수 제조기다. 휴대하며 언제 어디서나 건강한 수소수를 만들 수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이온수도 주목받고 있다. 같은 기간 이온수기 판매는 3% 증가했다. '블루큐큐 이온수기(700㎖ 기준ㆍ7만4950원)'는 일반 생수를 빠르고 간편하게 이온화된 알칼리수로 바꿔준다. 천연 세라믹을 이용해 물의 산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물의 신선도가 유지되고 세균 발생은 억제된다. 꾸준히 마시면 위장 질환이나 아토피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는 지난달 수소수 제조기와 필터 샤워기를 1년 전보다 각각 62%, 31% 많이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검색 횟수를 살펴보면 '수소수'가 707회에서 3253회로, '필터 샤워기 헤드'가 14회에서 124회로 껑충 뛰었다.
깨끗한 물 관련 제품들의 매출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환경부의 '환경백서'를 보면 2016년 기준 국내 정수기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7400억원가량이다. G마켓 관계자는 "매일 씻고 마시는 물도 용도와 기능에 맞춰 깨끗하게 한 번 더 걸러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강하게 관리된 물은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괴로운 피부나 호흡기 케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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