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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명인' 황병기 별세…향년 8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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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4일 롯데콘서트홀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공연 모습. [사진=롯데문화재단]

2017년 9월 14일 롯데콘서트홀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공연 모습. [사진=롯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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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가야금 명인'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31일 오전 뇌졸중 치료 중 합병증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황병기 명인은 현대 국악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시도한 거장으로 꼽힌다. 현대무용가 홍신자, 첼리스트 장한나, 작곡가 윤이상,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 등 다양한 장르, 세대의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법과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중학교 3학년 때인 1951년부터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교 시절 국립국악원에서 가야금 명인 김영윤, 김윤덕, 심상건을 사사했다. 대학 2학년 때 KBS 주최 전국 국악 콩쿠르에서 1등을 해 음악계 주목을 받았다.

1974년부터 이화여대 음악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활동했다. 1985년부터 1986년까지 미국 하버드대에서 객원교수로 지냈다. 1986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열기도 했다.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맡았다.

특히 국악 창작 활동에도 매진해왔다. 대표작으로는 1979년에 발표한 ‘미궁’이 있다. 최근에는 창작음악 발굴을 위한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소설가 한말숙 씨와 아들 황준묵, 황원묵 씨, 딸 황혜경, 황수경 씨가 있다. 장례식장은 서울아산병원 22호에 마련됐다.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원이며 발인은 2월 2일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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