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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기 수요 증가, 한국 부품기업도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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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경제성장으로 전 세계 항공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항공기 제조기업 뿐 아니라 항공기 부품기업들에게도 호재다.

29일 세계 최대 민항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에 따르면 항공기 비용의 65%는 공급체인(supply chain)에서 비롯된다. 항공기를 구입하는 세계 각국 항공사들은 이왕이면 더 저렴한 가격에 성능이 좋은 항공기를 구입하고자 하기 때문에 항공기 제조기업 입장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필수다.
보잉이 중국항공공업그룹(AVIC)과 지분투자를 통해 합자회사 BTC를 설립하고 중국 톈진에 신규 공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BTC는 보잉의 최신항공기 B737, 777, 787기 등의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톈진시 정부랑 부지선정 관련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고 3~4월에 공사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 항공기 부품기업 하이즈항공은 커지고 있는 항공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BTC와 손을 잡았다. 하이즈항공 은 BTC의 톈진 신규 공장 부지 내 자체 공장을 함께 만들고, 현지에서 중국 대형 고객사 조립 물량을 함께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안 창 보잉 본사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화를 통해 문 대통령도 글로벌 항공기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여러 한국 항공기 부품업체들이 높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항공기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 항공기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항공기 부품시장 전망도 밝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도 시장 확대의 수혜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는 "BTC 톈진 공장이 완공되면 하이즈항공도 중국 매출비중이 급성장 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에 독자적으로 뛰어들어 한계를 보였던 중국 수주 방식도 이제는 BTC와 컨소시엄 형태로 접근해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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