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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北 핵·미사일만 관심…최악의 기근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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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난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둘러싸고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컸지만, 정작 북한이 처한 기아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구호단체 케어(CARE)는 22일(현지시간)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던 인도적 위기에 관한 보고서 '침묵 속의 고통'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북한은 최소 100만명 이상이 기아로 위기에 처했는데 국제사회의 주목을 가장 받지 못한 나라로 꼽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경우 핵위기만 보도했을 뿐 기아 등의 문제는 외면됐다는 것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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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는 북한 주민 1800만명의 식량 공급이 불안정하며 정부의 지원하고 있는 데다, 5명 가운데 2명이 영양실조에 빠져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체제뿐 아니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장마와 가뭄 등 기상 재해로 인해 인도적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6월 북한에서는 2001년 이후로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곡물 수확에도 타격을 줬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북한은 식량과 의료 보건 서비스, 식수와 위생설비 등이 절실한 상태라는 것이다.

CARE는 북한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은 여성과 어린아이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유엔 자료를 인용해 임산부 또는 젖먹이들 엄마의 3분의 1과 20만명의 아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의 경우 가정폭력과 직장에서의 성폭행 등의 위기에 놓여 있으며. 교육과 기회 등도 박탈당하고 있다. 하지만 구호기구나 언론 등이 북한에 접근할 기회가 거의 없어 기아 실태에 대한 자료는 물론 국제사회의 이 같은 기아 상황을 파악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CARE는 북한 외에도 에리트레아, 부룬디,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말리, 베트남, 카메룬 등 차드 호수 주변 국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페루 등도 언론 등에 다뤄지지 않았지만 심각한 기아를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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