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화를 담은 책 '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저자가 이 책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자 마이크 울프는 6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 인터뷰에서 "책의 흥미로운 효과 중 하나는 매우 뚜렷한 '벌거벗은 임금님' 효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쓴 이야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식으로 규정되는 것 같다"며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맙소사! 그게 정말이구나. 그가 정말 홀딱 벗고 있었구나'라고 할 것이다. 결국 대통령의 임기를 끝내는 자각과 이해의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출판금지를 요구했으나, 오히려 출판사는 일정을 앞당겨 5일 판매를 시작했다. 이 책은 단숨에 아마존 도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새로나올 책은 대통령 선거 캠프나 행정부에 대한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며 "거짓말, 허위진술, 존재하지 않는 정보원으로 가득찬 가짜 책(phony book)"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일에도 "가짜 뉴스와 가짜 책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러지말고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지 그랬냐"고 글을 올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에르메스는 양반이네'…돈 있어도 못 산다는 다섯...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