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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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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가가 다시 고공행진 할까.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여 2015년 가격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는 향후 3년 유가는 지정적학 위험, 미국의 셰일, 세계 경제 성장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책 등이 주요 변수라고 예상했다.

4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66.72달러(2월 인도분)에 거래됐다. 2016년 40달러선으로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FT는 향후 유가와 관련해 이란과 지정학적 위험에 주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란은 현재 세계 3위의 석유생산국으로 하루평균 380만배럴을 생산한다. 이는 전 세계 원유공급의 4%를 차지한다. 최근 유가가 급상승한 것은 이란에서 발생한 반정부가 크게 작용했다. 반정부 시위 자체가 원유 생산 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정치 불안과 이란에 대한 제재 도입 우려 심리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JBC에너지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 탄압 등을 명분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도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동 정세 역시 복잡한 상황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미사일을 쏘는 등 위협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사우디와 이란 사이에 충돌 역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국의 셰일과 비(非)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도 주요 변수 중 하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을 하루평균 78만배럴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8만배럴보다 2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외에도 캐나다와 브라질 등도 원유 생산량이 늘 전망이다.
세계 경제 성장세 역시 유가의 중요 변수 가운데 하나다. 경기가 좋아질 경우 유가가 오르지만,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유가가 떨어진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어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6%로 예상했다. 중국이 얼마나 많은 원유를 비축할지 등도 세계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 가운데 하나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의 감산 합의도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해 1월부터 감산에 들어간 이들 나라는 올해에도 감산을 이어가기로 지난해 11월 합의했다. 이들이 향후 어떤 출구전략을 내놓을지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다. 이외에도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감에 따라 각국이 감산 합의를 잘 지킬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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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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