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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새해 첫 골프상대는 게이단렌 회장단…"임금인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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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해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골프회동 상대는 우리나라의 전국경제인연합회라 할 수 있는 게이단렌 회장단이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2일 가나가와현 치가사키시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미라타이 후지오 명예회장 등과 함께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집권 후 매년 게이단렌 회장단과 새해 첫 골프회동을 갖고 있다. 재계와의 소통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정책에도 반영하기 위한 행보다.
아베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후지산도 바라보며 기분 좋은 골프가 됐다"며 "올해 1년에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 포부에 대해서는 "개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재계의 임금인상 전망과 관련해서는 "그런 분위기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말 소비진작과 경기활성화 등을 이유로 게이단렌측에 3%대 임금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총리가 직접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며 임금인상을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은 이와 관련 최근 NHK 등과의 인터뷰에서 "(회원사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베이지색 바지에 빨간색 골프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그는 연말휴가였던 지난해 12월29일과 30일에도 골프를 쳤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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