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남 유엔 주재 北대사 참석할 듯…틸러슨 "北 위협에 가만 있지 않을 것" 발언 예정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장관급 회의의 주제는 '비확산 및 북한'이다.
북한은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가 논의되는 자리인만큼 이해당사국 자격으로 자성남 유엔 주재 대사를 참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이 안보리 회의에 참석 의사를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자 대사는 안보리 이사국들의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받아치며 '작심'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북한 문제 당사국으로서 초청 받았다. 이 자리에는 조현 외교부 제2차관이 참석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따라서 북측과 설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화학ㆍ생물 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 문제를 다루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에 가할 수 있는 최대 압박의 방법ㆍ의미도 협의한다. 더욱이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제재 조치로 취할 수 있는 방안도 의제에 올라와 있다.
안보리 12월 의장국인 일본의 벳쇼 고로(別所浩郞) 유엔 주재 대사는 이날 회의가 "북한의 잇따른 도발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미 국무부는 틸러슨 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최대 대북 압박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고 13일 밝힌 바 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틸러슨 장관이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ㆍ미사일 능력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국제 평화와 안보를 공개적으로 위협하는 데 대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