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국회 세종시로 이전…서울, 창업도시로 발전시켜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을 아시아 창업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민병두의 문민시대-사람의 가능성을 크게 하는 서울탐구'라는 행사를 열고 서울을 아시아 창업중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민 의원은 "지금 서울은 노량진 공시촌·신림동 고시촌이 랜드마크 아닌 랜드마크가 된 상황이다"라며 "그 시간 중국 중관촌 창업거리에서는 창업으로 월드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수만 명의 청년이 운집해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은 크게 변화해야 한다"면서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10만평에 달하는 국회 부지를 4차 산업혁명과 아시아 창업중심도시의 뿌리로 만드는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민 의원은 "국회의사당은 과학의 전당이 되게 하고, 세계적인 대학들과 공동으로 4차산업혁명 창업대학원으로 사용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원대한 계획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에 나섰다"면서 "여의도를 맨해튼으로 바꾸고 서울을 아시아창업중심도시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직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우상호·박영선·이인영·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당내 서울시장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