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셀프결제 앱 개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내 손 안에 편의점 결제단말기(POS)가 들어왔다.

편의점 CU가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애플리케이션 'CU 바이셀프(Buy-Self)'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CU 바이셀프는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 앱이다. 고객의 스마트폰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CU가 편의점업계 최초다.

BGF리테일은 CU 바이셀프를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향후 무인점포 실현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BGF리테일은 지난 6월부터 나이스정보통신과 사업 제휴를 맺고 차세대 결제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해왔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CU 바이셀프 앱을 실행한다. 이어 점포 곳곳에 비치된 고유 QR코드를 스캔한다.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주류, 담배 제외) 바코드를 고객이 직접 스캔하고 구매 수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상품을 고른 후에는 앱에서 결제까지 가능하다. CU 바이셀프는 신용카드와 페이코를 통한 두 가지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최초 1회만 등록하면 CU멤버십 포인트 적립 및 제휴 통신사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CU는 해당 서비스를 지난 20일부터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플레이뮤지엄 내 CU 판교웨일즈마켓점(성남시)에서 테스트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 닺에 전국 CU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U 바이셀프를 이용하면 결제를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쇼핑의 전 단계가 앱 내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비대면(un-tact) 구매 방식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간편한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또 별도 설비가 필요없기 때문에 기존 점포에도 즉시 도입할 수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