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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장기업, 4~9월 실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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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사업구조 개혁 덕…임금인상으로 고성장 기조 유지해야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상장기업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전날까지 2017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결산을 발표한 1580개 상장기업의 경우 내년 3월 말 매출액이 전기 대비 6%, 순이익이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7회계연도 상반기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1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엔의 약세를 보였다. 환율이 이 수준에서 유지되면 상장기업의 매출을 1%포인트, 순이익을 3%포인트 끌어올릴 듯하다.

일본 상장기업의 실적 증가 요인은 엔화 약세 외에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을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및 인력 감축 등 사업구조 개혁도 실적 증가에 한몫했다.

실적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종합상사다. 미쓰이(三井)물산의 야스나가 다쓰오(安永龍夫) 사장은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수익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와 후지쓰(富士通)는 스마트폰 부품 판매 호조로 순이익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일렉트론의 가와이 도시키(河合利樹) 사장은 "반도체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스즈키자동차의 세계 판매 대수도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할 듯하다. 애초 스즈키는 이번 반기에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로 순이익이 13% 증가한 1800억엔(약 1조7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상장기업들이 고성장 궤도에 머물려면 임금인상을 통해 자금이 일본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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