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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 이는 亞바다]트럼프 순방 앞두고 美 항모 3척 한반도 주변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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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대한 공격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지만 도발 가능성 주시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 76·배수량 9만7천t)가 26일 오후 부산항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 76·배수량 9만7천t)가 26일 오후 부산항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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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일본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아시아 5개국 순방을 앞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미 핵추진 항공모함 합동훈련 가능성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일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거의 매일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복수의 이동식 발사 차량(TEL) 전개를 반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달 29일 미국 MSNBC 방송은 뉴스사이트 맥클라치의 애니타 쿠마 기자 말을 인용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 북한이 미사일 (발사)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나 한국에 있는 동안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주변에 모인 3개 미 핵추진 항공모함이 트럼프 대통령 순방기간 동안 합동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날짜변경선 서쪽 태평양에서부터 인도양까지 미 해군 7함대 관할지역에는 로널드 레이건함(CVN-76) 외에도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니미츠함(CVN-68)이 진입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S Nimitz가 11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스리랑카 인근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USS Nimitz가 11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스리랑카 인근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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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7함대 소속인 로널드레이건함은 부산항에 머문 뒤 지난달 26일 항구를 떠났다.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은 중동 지역에서 니미츠함과 임무 교대를 위해 지난달 6일 샌디에이고항을 떠났으며 현재 괌 부근을 통과하고 있다.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3함대 소속 니미츠함은 스리랑카를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익명의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3개 항공모함 전단이 합동 군사훈련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미 항모 3척이 7함대 작전 구역 내에서 훈련을 실시한 건 2007년이 마지막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미군 내부에서는 핵 항모 3척이 한반도 주변 지역에 모이는 게 북한에 대한 경고를 보내기에 좋은 조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합동훈련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도했다. 미 함참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한반도 주변 집결로) 항공모함 3척이 동시에 훈련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라며 "서부 태평양 동맹국들을 보호할 독보적인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 해군은 "루스벨트함과 니미츠함의 7함대 구역합류는 임무교대를 위해 2011년에 예정돼 있던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동훈련 실시 여부는 실제로 훈련을 한 마지막 순간에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언제든 합동훈련을 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미 해군은 북한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WJS는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항모 집결이) 공격이 임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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