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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아이폰X가 블랙프라이데이 망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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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
"100만원 넘는 초고가 스마트폰 인기
33조원 흡수, 연말쇼핑수요 위축시킬 것"


모건스탠리 "아이폰X가 블랙프라이데이 망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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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아이폰X가 미국의 연말특수 '블랙프라이데이'를 망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고 1149달러(약130만원)에 이르는 가격표가 소비자의 지갑을 얇게 만들고, 이는 연말쇼핑 수요를 잠식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아이폰6 시리즈를 사용 중인 고객을 비롯해, 다수의 아이폰 유저들이 아이폰X로 갈아탈 것으로 봤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케이티 휴버티(Katy Huberty) 모건스탠리 애플전문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아이폰X 교체수요를 '슈퍼사이클'에 비유하면서 올해 모든 사람들의 쇼핑예산을 갉아먹는 주범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버티는 "아이폰X가 연말 쇼핑시장에서 300억달러(약 33조4500억원)를 '흡수(absorb)'할 것"이라면서 "다른 쇼핑 카테고리 분야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1000달러에 이르는 가격표가 소비자들의 연말 지출계획을 바꿀 것이고, 아이폰X 때문에 의류, 가구 등 다른 분야 소매업체들이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아이폰X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나는 저번달에 1149달러짜리(약130만원) 스마트폰을 샀으니까, 청바지는 당분간 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BI는 "소매업자들의 대목인 연말특수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며, 이는 연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어 "아이폰X는 심각한 공급을 겪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내년초까지 소비와 지출을 미뤄둘 수 있는 유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휴버티는 아이폰X를 비롯, 아이폰8시리즈까지 합쳐 최신작 아이폰이 약 526억달러(58조원)의 지출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아이폰을 구매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이동통신사를 통해 할부로 구매한다는 것이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X가 비싸긴 하지만, 이전의 아이폰'플러스' 모델과 비교해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즉 10~20만원정도의 출고가 차이 때문에 소비계획이 변경될 것이라는 예상은 다소 과장됐다는 주장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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