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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운명의 날 D-1' 긴장 감도는 靑·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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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청와대와 정부 안팎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결과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참모들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대(對) 정부 권고안'이 건설 중단 또는 재개 의견을 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난 뒤 결과에 따라 발표할 메시지와 관련부처 등이 어떻게 대응할 지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역할을 해온 국무조정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조실 관계자는 "내일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폭풍을 피할 수 없지만, 국론 분열과 사회 갈등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시나리오별로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가동중단과 가동재개를 둘러싼 의견도 분분하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A과장은 "가동재개가 바람직하다. 그동안 투입된 비용과 원전산업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무턱대고 공사중단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금 그만두면 앞으로 원전산업 분야에서 후진국이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B과장은 "장기적으로 탈원전이 올바른 방향인 것은 맞는 거 같다"면서 "다만 이를 대체할 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한 전력공급이 충분할 지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C국장은 "신고리 5·6호기 문제로 공론화를 하는 것이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공론화 작업에 참여한 시민참여단이 보여준 모습은 굉장히 성숙된 것 같다"며 "청와대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해석하고 이를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건설 중단이 바람직하다' 43.8%, '재개가 바람직하다' 43.2%로 팽팽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3.0%였다. 이는 성인 남녀 52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3%포인트 기준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론조사결과와 '대 정부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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