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7국감]한국문화정보원, 관용차 구매하고 방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VIP 의전용 그랜드 스타렉스 27회 이용하고 처분…매달 130만원 납부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문화정보원이 관용차 두 대가 있는데도 5000만원 상당의 호화 관용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의원이 13일 공개한 '한국문화정보원 관용차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화정보원은 관용차량으로 SM5와 카니발을 구비했는데도 2014년 VIP 의전용 그랜드 스타렉스를 리스로 구매했다. 36개월 계약을 체결한 뒤 매달 리스료로 약 130만원씩 납부했다.
문화정보원은 "해당 차량을 공공누리사업 지원을 위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차량은 실제 해당 사업에서 거의 쓰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오 위원은 지적했다. 1종 차량으로 운전이 가능한 기관 인원이 소수인데다, 이미 기존차량으로도 사업을 충분히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화정보원은 계약기간인 3년을 채우지 않고 리스를 승계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매각했다. 리스차량은 중도 반환이 불가하다. 이 차량의 주행일지에는 2년간 이용횟수가 27회, 주행거리가 1만1000km로 기록돼 있다. 한 번 사용하는데 약 115만원을 지불한 셈이다.

문화정보원은 예산낭비를 숨기기 위해 차량매각 사유에 '차량 노후화'라고 기재했다고 오 의원은 전했다. 그는 "문화정보원이 도덕불감증에 빠져 있다. 철저한 감사로 운영 상태를 점검해 공공기관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