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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터진 공룡군단, 박민우도 터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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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11일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다섯 개 포함 13안타로 13득점 했다.

박민우(24·NC)까지 살아나면 NC의 화력은 배가될 것이다. 그는 두 팀 타자 서른다섯 명 중 득점할 확률이 가장 높다. 타격이 정확하고 발이 빠르다. 올 시즌 타율 0.363(388타수 141안타)을 기록,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 부문 3위다.
박민우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1번 타자로 나가 롯데 내야를 흔들었다. 1회초 2루타를 친 다음 2번 김성욱(24)의 내야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2사 후 4번 재비어 스크럭스(30)의 타석에서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30)의 낮은 변화구를 포수 강민호(32)가 빠뜨리자 홈을 파고 들었다. 공은 강민호에게서 불과 두세 발자국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박민우의 판단이 빨랐다.

김경문 NC 감독(59)은 "강민호도 박민우가 홈에 들어가리라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1회부터 허를 찔린 탓이었을까. 강민호는 경기 내내 부진했다. 타석에서는 방망이가 헛돌았고 연장 11회초에는 결정적인 실책을 했다. 박민우는 2차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다. NC는 0-1로 졌다. 3차전에서 팀은 이겼지만 박민우는 볼넷을 하나 얻었을 뿐 안타를 치지 못 했다.

NC 박민우 [사진= 김현민 기자]

NC 박민우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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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큰 경기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했다. "경기를 안전하게 하려고 하면 이기기 어렵다. 상대가 틈을 보이면 발이 느린 타자라도 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긴장감이 높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자꾸 상대를 흔들어 실책을 유발하는 것이 득점에 도움이 된다.
박민우는 중심타선에 기용될 수도 있다. 그는 매년 득점권 타율 10위 안에 들 정도로 결정력이 좋다. 최근 3년간 득점권 타율은 항상 나성범(28)보다 좋았다. 지난해에는 0.434로 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민우는 "득점권 타석을 즐긴다. 테이블세터로 나가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적으니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리고 싶은 의욕이 크다. 더 집중한다"고 했다.

박민우가 3번에 배치되면 나성범이 2번으로 옮긴다. 상대 투수들은 '한 방'이 있는 나성범을 더 자주 만나고 까다로운 박민우를 상대하기가 부담스럽다. 3번 박민우가 2번 나성범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김 감독은 "나성범이 2번에 기용되면 확실히 스윙이 부드러워진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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