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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41년만에 '망향의 동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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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의 동산에 세워질 추모비 조감도 (제공=여성가족부)

▲망향의 동산에 세워질 추모비 조감도 (제공=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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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립 망향의 동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가 올해 설치된다. 정부가 주도해 만드는 추모비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여성가족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추모비 제작 사업에 대한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작품은 '지나트'의 '안식의 집'이다. 추모비가 연속해 있는 형상으로 할머니들의 전 생애를 시기별로 5단계를 표현해 각각 떠나는 순간의 두려움, 고통과 좌절, 힘들고 고된 삶,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평화와 인권을 위해 활약한 시간, 그리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마지막 모습까지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추모비는 올해 안에 충남 천안 소재 국립 망향의 동산에 설치될 예정이다. 1976년 설치된 망향의 동산은 해외 동포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해 일제 강제징용자 등의 유골이 안장된 장소이다. 위안부 피해자는 43명이 안장돼 있다.

제작 공모는 지난 4월20일부터 7월2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나 심사 결과 마땅한 당선작이 나오지 않아 지난 8월3일 3차 공모를 시작해 이달 8일 마감됐다. 3창 공모 접수작 15개 작품 가운데 이번 당선작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공간계획 등을 보완하고 구조적 안전성 진단 등을 거쳐 12월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망향의 동산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후세대 교육을 통해 여성인권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세워 나가면서 피해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기념 사업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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