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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부적격 판정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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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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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과 맞설 강군 육성에 애쓰고 있는 중국인민해방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젊은 세대의 심각한 체력 저하 때문이다.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31일(현지시간)자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의 한 도시에서는 군 지원자 1233명이 군 입대 체력시험을 치렀으나 합격률은 겨우 55%였다. 대다수가 시력 저하와 비만 때문에 탈락한 것이다.
중국은 이제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비만 대국'이 됐다. 성인 남성의 10.8%인 4300만명, 성인 여성 인구의 14.9%인 4800만명이 비만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5명 중 1명꼴로 너무 뚱뚱해 군 입대 부적격 판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젊은이들의 부실한 건강을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 탓으로 돌렸다. 너무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 컴퓨터 게임만 하고 운동은 별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군 당국은 자국 젊은이가 안고 있는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이 좋지 않은 식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상당수 젊은이가 과도한 정크푸드와 알코올 섭취로 간과 콩팥에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입대 지원 남성 가운데 8%는 고환정맥이 비대해져 있었다. 이는 과도한 자위 탓이다.

군 지원자 중 46%는 시력이 기준에 미달해 탈락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폰 같은 첨단기기 사용 탓에 시력이 떨어져 안경을 껴야 하는 젊은이가 많다. 더욱이 식수에 포함된 과다한 미네랄이 간과 쓸개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국은 미국의 경우 군 입대 지원자 중 80%가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며 위안 삼았다고.

세계 최대 병력을 자랑하는 중국인민해방군은 입대 요건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군 입대 기준을 낮출 수도 없어 고민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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