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가짜 지인' 인기라는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시끌시끌한 결혼식 풍경 연출하기 위한 '하객 알바' 성행

사진은 기사 중 특정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사진 = 아시아경제 DB)

사진은 기사 중 특정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사진 = 아시아경제 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풍성한 결혼식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이른바 '가짜 지인'이 인기다. 결혼을 앞둔 이들이 하객들의 부재로 인해 다소 허전해 보일 수 있는 결혼식장을 시끌벅적하고 풍성하게 연출하기 위한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신랑·신부가 지원자의 사연과 기본정보를 보고 직접 하객을 뽑는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28일 예식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결혼식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집안의 주요 행사에 부족한 손님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는 가까운 지인의 청첩장을 받아도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계좌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 요사이 트렌드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 하객 알바도 그냥 선발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지원자들은 뽑을 때에 나이와 외모, 책임감, 매너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선발되며 특히 결혼식장에서 천연덕스럽게 친구처럼 얘기를 하거나 모르는 사람들끼리 대사를 미리 맞춰 놓는 등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능력도 필수 요건 중 하나다.

최근엔 이 같은 트렌트를 반영해 지원자의 사연과 기본정보를 보고 직접 하객을 뽑을 수 있는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해당 플랫폼 내에서 지원자들 사이 경쟁률은 100대 1을 웃돌 만큼 치열하다. 지원자들 중에서도 하객 알바에 대한 경력이 많은 지원자는 '프리미엄', '골드' 등 높은 등급을 부여받아 더 많은 돈을 받는다고 한다.

이런 높은 등급의 경력자은 자신들만의 별도의 팀까지 구성해 활동할 만큼 조직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하객 대행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수요가 많아 관련 업체들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앞으로도 하객 대행 문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사진은 기사 중 특정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원본보기 아이콘

한 업체 관계자는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는 결혼식뿐만 아니라 돌찬치, 장례식 등 다양한 경조사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행사에서 하객 대행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0명선'…법원 제동에 "성실히 근거 제출할 것"(종합)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국내이슈

  •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