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 호, 19일 12시간 뒤에 토성 대기권에 충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토성을 관찰하고
그위성 탐험하고
사랑했던 카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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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9일과 12시간이 지나면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는 토성에 잠든다. 카시니 호는 오는 9월15일 토성 대기권과 충돌해 최후를 맞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4월부터 카시니 호는 마지막 임무인 이른바 '그랜드 피날레(Grand Finale)'에 뛰어들었다. 토성 대기권과 고리 사이로 진입해 거대한 행성 토성에 대한 더 많은 자료를 수집했다. 마지막 공전에서는 토성 대기권에 뛰어들어 자신을 불태운다. 이 순간까지 새롭고 독특한 과학적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할 계획이다.
카시니 호는 2004년 토성궤도에 진입했다.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은 물론 엔켈라두스 등 수없이 많은 위성을 근접 비행했다. 지금까지 13년 동안 토성과 함께 지냈다.
엔켈라두스와 타이탄을 연구한 결과 잠재적으로 생명체 거주 가능한 공간으로 확인됐다. 엔켈라두스 지하에는 거대한 바다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소한 생명체 발생이전의 환경을 갖추고 있음이 드러났다. 카시니 호를 토성 대기권에 진입시켜 최후를 맞게 한 이유가 있다. 그대로 두면 혹시 토성의 다른 위성과 충돌해 오염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https://youtu.be/xrGAQCq9BMU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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