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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 V30,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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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당초 4분기 서비스 예정이었으나 9월 출시 V30 위해 일정 앞당겨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베타 테스트 통해 마지막 성능 점검
LG전자, 삼성전자 '빅스비'·애플 '시리' 맞설 AI 대항마 얻어
LG전자·구글의 끈끈한 관계도 '재확인'

[단독] LG V30, '한국어'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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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V30'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최초 탑재한다. 구글은 당초 4분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31일 공개되는 V30를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LG전자는 삼성전자의 '빅스비', 애플의 '시리'에 맞설 AI 대항마를 얻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30에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기로 구글과 합의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5월 공개한 대화형 음성 비서다. 구글은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출시를 위해 지난달부터 국내 사용자 소수를 대상으로 '사전 체험판'을 배포해 마지막 성능 점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V30에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이용자 목소리만으로 전화 걸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는 머신러닝(컴퓨터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으로 구성돼 이용자가 단순히 맛집을 검색해도 평소 선호하는 지역과 메뉴를 고려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능력이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에 탑재된 바 있지만 현재까지 영어, 독일어로만 이용할 수 있어 국내에서는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한국어가 가능한 AI 비서 빅스비를 탑재하면서 LG전자의 위기감은 더욱 커졌다.

LG전자 V30 가상 이미지(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LG전자 V30 가상 이미지(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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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V30에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함으로써 하반기 경쟁작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과 대등히 맞설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빅스비의 이용 지역을 한국, 미국에서 200여개 국가로 넓혔고 애플 역시 아이폰8에서 대대적으로 향상된 시리를 선보인다고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V30의 브랜드 기반이 약한 상황에서 제대로된 AI 비서 없이 갤럭시노트8·아이폰8과 경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가 V30에 탑재됨으로써 세 제품의 출발선이 엇비슷해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의 출시는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구글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예고된 바 있다. 당시 스콧 허프만 구글 엔지니어링 어시스턴트 부사장은 "올 연말 한국어와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V30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돼 9월 중순 국내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LG전자와의 협업을 위해 한국어 버전 구글 어시스턴트의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구글과 LG전자의 끈끈한 관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앞서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V20'에 구글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고 구글의 자체폰인 '넥서스'의 주요 제조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공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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