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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서 선박 건조 중 폭발사고…4명 '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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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탱크서 도장 작업 중 폭발
근무 중이던 협력사 직원 4명 사망
소방당국 "시신수습·원인파악 중"
업계 "삼성重이어 3개월 만에 또 다시 사고 안타까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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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진해에 위치한 STX조선해양에서 선박 건조 중 폭발로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STX조선해양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잔유(RO) 보관 탱크가 폭발했다.

사고는 높이 12m, 가로 3m, 세로 4m의 탱크 도색작업 중에 발생했으며, 사고로 탱크 내에서 작업 중인 STX조선해양 협력사 근로자 4명이 숨졌다. 30~50대인 이들은 12m 깊이에 있는 탱크 안에서 일한데다 강한 폭발 충격으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정오경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탱크 내부로 진입해 시신 4구를 확인했다. 이후 수습작업에 들어가 오후 1시30분경 시신을 모두 밖으로 끌어내고 신원을 확인했다. 폭발이 화재 등으로 이어지지 않아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건조 중인 선박은 7만4000t급 석유운반선으로 그리스 선박회사에서 발주해 오는 10월경 인도할 예정이었다. 공정률은 90%로 마무리 작업 중이었다.

사고 수사를 맡은 창원해경은 도장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에 의해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보통 도장작업 중 화기작업을 하면 불꽃이 튀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현장에서는 별다른 화기 작업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탱크 내에 통퓽기 등 유증기를 빼냐기 위한 기본 장비도 갖춘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이르면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도 있을 예정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탱크 안에서 발생한 폭발한 원인불명인 상태"라며 "시신 수습과 사고원인 파악이 모두 완료되면 유족들과 보상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선 지난 5월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로 31명의 사상자를 낸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참사가 불거진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사고 역시 협력사 직원들이 피해를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예외일 수 없다"며 "조선업계의 하청 작업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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