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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시대 이후 준비…민심 반영 못해" 진격하는 포스트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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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사진=EPA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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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개각 후에도 뚜렷한 지지율 반등을 못하며 주춤하는 사이 '포스트 아베' 대표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대표적인 차기 총리 주자로 거론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은 전날 TBS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베 총리 시대가 끝나는 때를 대비해 모두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지율 급락에도 아직 3연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아베 총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또 만일 자신이 총리에 취임하게 되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인 기시다 정조회장이 이같은 발언을 쏟아내자 일본 정계는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개각으로 외무상에서 자리를 옮긴 기시다 정조회장이 아베 총리로부터 차기 총리직을 약속받았다는 밀약설까지 파다한 상태여서 그의 '광폭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만일 내년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에 아베 총리가 출사표를 던질 경우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정조회장이 일단 아베 정권과 보조를 맞춰나가면서 당 총재 선거 출마에 대한 저울질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EPA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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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에게 선거 참패를 안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도 세 불리기를 본격화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전날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자민당과 아베 총리를 압박했다.
고이케 지사는 지난 7일 자신이 속한 지역 정당 '도민퍼스트회'를 전국 정당으로 키우기 위해 '일본퍼스트회'를 새로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이케 지사는 자민당을 비롯한 기성 정당들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새로운 전국 정당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 대선에서도 공화당 주요 후보가 아니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고, 프랑스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사회당을 탈당해 새로운 당을 만들었다"며 "기성 정당이 민의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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