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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내각, 현역 의원만 5명…여성 30%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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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의원 지명
인사청문회 의식…농구선수 출신 이색 경력
장관급 여성 30% 넘어…文 대통령 공약 실천


문재인 정부 내각, 현역 의원만 5명…여성 30% 넘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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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에 여당 중진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를 수월하게 넘을 수 있는 데다 내각 30%를 여성으로 임명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 인선은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지 열흘 만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

노동부 장관에 김 후보자가 지명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 모두 5명의 현역의원이 입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경우가 없는 점도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선택한 이유로 보인다.

농구선수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정치권에 입문해 17, 18대를 거쳐 20대 국회에 입성한 3선의 중진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냈다.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김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노동 문제와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하게 되면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의 여성 비율이 30%를 넘어서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의원이 통과되면 여성 30% 비율을 넘기는 문제도 충분하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8부·5처·17청의 장관급 기관장 19자리 가운데 6자리를 여성으로 하게 되면 32%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수차례 남녀 동수 내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그 출발점으로 언급한 것이 초기 내각의 여성 장관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평균(2015년 기준 29.3%) 수준인 30% 선으로 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존 '17부·5처·16청'에서 '18부·5처·17청'으로 개편됐다. 현재까지 중앙행정조직의 수장 중 임명된 장관급 공직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5명이다. 김 후보자를 포함하면 6명이 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5일 새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여성을 임명할 경우 내각의 여성 비율은 30% 후반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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