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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 앞둔 국민의당, 지도체제-비용절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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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8·27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국민의당이 당 지도체제 개편과 비용 절감 문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지도체제의 경우 당 혁신위원회가 '단일지도체제'라는 처방을 제시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라는 절충안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 및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사건' 등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한 지도체제 개편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태일)는 이와 관련해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단일지도체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현행 집단지도체제가 책임성 부재 등으로 민의(民意) 수렴에 한계를 보이는 만큼, 민심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당 대표의 권한이 비대해지는 것은 정당민주주의에 역행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만큼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실제 20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당이 단일지도체제와 같은 구조변화를 감당해 낼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절충적 성격을 갖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 대표를 분리 선출하는 대신, 최고위원회를 유지해 강화된 당 대표를 견제케 하자는 주장이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토론에 나선 대부분의 의원들이 현행 집단지도체제가 당의 정체성과 변화를 주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면서 "그렇기에 현재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금주 중 혁신위와 의원단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도체제 논의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현실적으로 당헌·당규 제·개정 및 당 대표 경선을 위해서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비용 절감'도 국민의당의 숙제다. 창당 이후 20대 국회의원 선거-1·15 전당대회-19대 대통령 선거 경선·본선 등 큰 선거가 연달아 진행 돼 체력 소모가 심한 만큼, '체육관 경선' 등 큰 비용이 소요되는 방식에서 탈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앞서 이와 관련해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 도입을 거론하기도 했다. 케이보팅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한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전국에 투표소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과 번거로움을 해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앙선관위가 시스템을 관리하는 만큼 공정성이라는 측면도 일정부분 담보 될 수 있다.

전당대회를 체육관, 컨벤션 센터가 아닌 국회 내에서 치르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당초 국민의당은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경우 대관료 등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이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혜훈 대표를 선출한 바른정당 역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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