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환경안전 책임자 400명 워크숍

협력사 환경안전개선 우수사례 발표…삼성 안전개선 노하우 전수,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는 18일 경기도 수원 광교 중소기업센터에서 200여개 1·2차 협력사 대표와 환경안전 책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 환경안전 워크숍'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환경안전 개선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를 주제로 한 강연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삼성전자 환경안전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 활동도 벌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1·2·3차 협력사들과 함께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외부 컨설턴트가 2·3차 협력사에 파견돼 현장 점검과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총 500여개의 1·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1차 31개사, 2차 84개사, 3차 22개사 등 총 137개사에 대한 점검과 개선 활동을 벌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협력사 환경안전 개선 우수사례로 대덕전자와 자화전자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전자에 PCB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대덕전자는 삼성전자 환경안전 전문가와 함께 9개월간 문제점 개선 작업을 벌였다.

배기시설 확보, 설비개선, 흡음제 부착 등 작업환경이 개선되고, 생산성도 향상시켰다. 장홍은 대덕전자 대표는 "임직원들이 환경안전 활동에 스스로 참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용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자화전자는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2차 협력사 10개사와 환경안전 개선 협의체를 구성했다.

자화전자는 삼성전자에서 파견한 외부 컨설턴트의 도움으로 환경·유해물질, 안전, 소방 분야의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화학물질 보관소 설치, 작업자 보호구 비치, 환기시설 설치 등 작업환경도 개선했다.

류영대 자화전자 대표는 "안전한 작업장이 기업 경쟁력의 기초"라며 "환경안전을 위해 지불한 금액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말했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협력사들도 환경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본부터 철저히 준수할 수 있는 안전 의식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반도체 상주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