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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8차전력수요전망 하락, GDP 성장 전망치 하락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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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7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전력수요전망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30년 전력수요가 7차 전력수요전망보다 8차 전력수요전망에서 왜 이렇게 줄어들었는지를 진단했다.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전력수급계획 수요전망'이 어떻게 결정됐는지를 설명하고 7차에 비해 8차 전력수급전망이 달라졌는지를 설명했다. 강 교수는 "8차에서 사용한 주모형은 7차 때 전력패널 모형을 썼다"면서 "8차 수요전망치가 7차 수요전망치보다 적은 것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변화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차 전망 당시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가 3.4%포인트 성장률로 계산됐지만, 이번에는 2.5% 성장하는 것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앞서 7차 계획에서는 최대전력 수요치가 113.2GW로 예상했지만 8차 수요전망에서는 101.9GW로 낮아졌다.

다만 강 교수는 "최근 GDP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면서 "2.5%에서 2.7%로 상향 조정될 경우 최대 전력 수요는 2.6GW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8차 전력수요전망치가 감소한 것은 탈원전 등 정부 시책 변화 때문이 아니라 GDP 성장률 전망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전력수요 전망에 대한 음모론은 건강하지 않고, 에너지 소비 전력을 어떻게 할지, 이것이 산업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가정용 전력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면서 "일반 국민에게 전력 사용을 줄일 것을 강요하면서 산업 부분에서 많이 쓰고 있는데 큰 그림에서 전략정책을 가져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팀장은 "전력정책이라는 게 정부 정책에 따라 수요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전력수요 전망은 정부 정책에 따라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안 팀장은 "최근 GDP 성장률이 낮아져 전력 수요 전망치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GDP가 증가해도 전력 수요가 따라 늘지 않은 패턴도 보이는 데다, 전력 요금이 현실화된 부분들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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