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7일 7월 2주차 여론조사를 통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74.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주요20개국회의(G20) 정상외교 이후 2주간 지지율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여야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53%로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호남지역 지지율이 66.9%에서 60.7%로 떨어졌다.
지난 6주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발언 등으로 지난주에 비해 1.8%포인트 떨어진 14.4%를 기록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일~14일 5일간 전국 성인남녀 5만3648명에 통화를 시도해 2525명(무선 80%,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인구통계에 따른 보정 절차를 거쳤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인용된 조사의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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