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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리 유적, 궁궐 담장과 후원 전면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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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일반 공개

후원 영역 발굴조사 전경 사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후원 영역 발굴조사 전경 사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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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세계유산인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의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을 오는 1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재위 600∼640)때의 궁궐터로 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지난 1989년부터 발굴조사를 시행해왔다. 그동안 궁성과 관련된 성벽, 전각, 정원과 후원, 대형화장실 등이 조사됐고, 인장 기와, 중국제 자기, 연화문 수막새 등 중요 유물이 다수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문화재청은 조사가 완료된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해 지금까지 일부만 개방했던 왕궁리 유적 전체를 일반에 공개한다. 궁궐 담장과 후원영역에 대한 정비 사업은 2011년부터 추진됐으며, 올 하반기부터 후원의 조경과 정원유적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발굴을 통해 확인된 궁궐 담장은 안쪽과 바깥쪽을 잘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쌓아 올렸으며, 길이는 동서로 230m, 남북으로 495m(총 1454m)에 달한다.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확인된 잔존 높이(최고 1.2m)까지만 담장을 정비하였으며, 관람객은 담장과 함께 일곱 개의 문지(門址)와 수구, 암거배수로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후원은 왕궁리 유적 내 북동편 커다란 구릉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구릉의 경사면 아래쪽에는 담장과 인접해 폭 2.7∼7.2m, 길이 485m의 대형 수로가 동·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구릉 주변의 길고 짧은 여섯 개의 곡수로와 네 개의 집수시설은 효율적인 물 저장과 배수, 조경 등에 사용됐다.
익산 왕궁리 유적은 2015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후원의 네모난 연못과 구불구불한 물길을 화려한 정원석으로 꾸민 조경 기법 등은 고대 중국인 당나라와 일본 아스카시대, 나라시대의 궁궐 정원에서도 엿볼 수 있는 양식이다. 이는 당시 백제인들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과 문화적으로 활발히 교류하였음을 보여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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