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에 따르면 6일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서 일신PTFE, 아하산업, 디에이치콘트롤스 등 조선기자재 3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이 신규로 승인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 신청해 승인된 25개사와 작년에 승인된 15개사를 비교해 살펴보면 월 평균 승인기업 건수가 3.8건에서 4.2건으로 늘어나고, 서비스업 등 산업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다.
작년에 서비스 업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없었던 반면, 올해는 4건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이뤄졌다. 또 제조업에서도 전선 및 반도체 업종에서 사업재편 첫 사례가 탄생했다. 중소기업의 활용비중도 지난해 46%에서 올해 92%로 대폭 늘었다.
업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해양플랜트 업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작년 5개사, 비중 33%에서 올해 13개사, 52%로 확대됐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살펴보면 선박용 슬라이딩패드 등을 생산하는 일신PTFE는 제조 설비를 매각하고, 슬리브베어링(해수나 담수를 발전소로 끌어올리는 발전용 펌프의 내부 부품) 등 발전용 기자재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테프론을 피복제로 활용한 전선 제조 사업으로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군산에 위치한 아하산업은 철판 자동가공·절단설비를 매각해 기존 사업에서 철수한다. 대신 공장을 신축, 용접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타워크레인마스트 등 건설장비부품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새롭게 진출하기로 했다.
디에이치콘트롤스는 조선용 유압기기 설비를 매각하고, 2개의 공장 중 1개 공장을 매각해 생산라인을 통합한다. 또 생산설비 개조를 통해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밸브와 반도체 제조공정에 활용되는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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