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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공익재단, 설립목적에 수입 47%만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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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3.5%p 높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이하
46개 재단 중 15곳 공익사업비 지출 비율 50% 미만
공익사업비 지출 100억원 이상, 삼성복지재단 등 12곳뿐


30대그룹 공익재단, 설립목적에 수입 47%만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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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30대 그룹이 출연한 46개 공익재단의 지난해 목적사업비 지출이 3200억원으로 총수입의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 설립 목적 사업에 총수입의 절반도 지출하지 않는 셈이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공익재단에 출연한 26개 그룹 46개 공익재단의 지난해 목적사업비 지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수입 6800억원 중 47.1%인 3202억원을 목적사업에 사용했다. 이는 전년도 43.6%보다는 3.5%포인트가 높지만 여전히 수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법인 운영과 병원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외했다.

공익재단은 학자금·장학금 또는 연구비의 보조나 지급, 학술, 자선에 관한 사업이 목적으로 사회 일반의 이익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46개 공익재단 중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50% 미만인 곳은 전체의 3분의 1인 15곳(32.6%)에 달했다.

GS 남촌재단(13.0%, 11억원)과 삼성문화재단(13.7%, 109억원)은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10%대로 가장 낮았다.

KT그룹희망나눔재단(20.1%, 91억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스코, 21.8%, 239억원), 정석물류학술재단(한진, 23.5%, 3억원), GS칼텍스재단(24.0%, 50억원)도 20%대에 그쳤다.

이어 롯데장학재단(31.9%, 50억원), 두산연강재단(34.9%, 91억원), 아산나눔재단(36.3%, 82억원), 농협재단(38.3%, 93억원), 롯데삼동복지재단(46.6%, 14억원) 등도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이 전체 수입액의 50%를 넘지 않았다.

하림재단(511.5%, 7억원), 한화문화재단(125.8%, 8억원), 대림문화재단(123.6%, 112억원), 에쓰오일울산복지재단(122.8%, 7억원),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121.5%, 4억원), 우정교육문화재단(104.1%, 9억원) 등 6곳은 목적사업비 지출액이 총수입보다 많았다. 하지만 대림문화재단을 제외하면 목적사업비 지출액이 10억원 미만에 그쳤다.

공익재단별 목적사업비 지출 금액도 전체 46곳 중 14곳(30.4%)이 10억원 미만으로 소규모였다.

효성장학재단이 530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영풍문화재단(영풍, 1억1600만원), 경원문화재단(영풍, 2억1600만원), 정석물류학술재단(한진, 3억3500만원), 대림수암장학문화재단(대림, 3억8500만원), 송강재단(LS, 4억500만원), 미래에셋육영재단(4억4300만원), 에쓰오일울산복지재단(6억7400만원), 하림재단(7억1100만원), 한화문화재단(7억9500만원),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9억3400만원), 우정교육문화재단(부영, 9억3400만원), 일우재단(한진, 9억5900만원), 송암문화재단(OCI, 9억8200만원)도 10억원 미만이었다.

반면 삼성복지재단(309억원)은 유일하게 300억원을 넘겼고,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297억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239억원), LG상록재단(213억원)도 2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이어 현대차정몽구재단(197억원), CJ나눔재단(154억원), 한국고등교육재단(SK, 150억원), LG연암문화재단(146억원), 행복나눔재단(SK, 140억원)이 100억원 이상을 목적사업비에 썼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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